Japan Story 2013. 11. 21. 10:02

 

 

 11월 가을이 한창 아름다운 오색단풍을 뿜어내고 있지만, 뭐가 바쁜지 가을여행 한번 못가본게 아쉬워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며 쉬엄쉬엄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어 비행기표를 구해봤지만

2달전에 모두 매진되어 해외로 눈을 돌려보니 평일 회사를 빼지않고 갈수 있는 코스로는 일본밖에 없었다.

 

큐슈는 몇번을 다녀온터라 내키진 않았지만, 이번 야마구치 & 미야지마 코스는 한번도 가보지않은곳이라

급 예약을 하고 떠나게된 여행이다.

 

15일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저녁에 페리로 출발했다.

 

 

 

토요일 아침 8시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후 입국수속을 밞고 처음으로 간곳이 야마구치현에 위치한 호후 천만궁이다.

신사나 천만궁은 그닥 선호하지 않지만, 패키지 여행에선 필수 코스여서 어쩔수 없었다.

 

 

다행히 일본은 날씨도 따뜻하고 단풍도 절정이어서 여행내내 부산에서 지금 시기에 만끽하지 못하는 선선한 가을 여행을 즐길수 있었다.

 

호후 천만궁은 904년에 창건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만궁으로 한문의 신을 모셔놓은 곳이라 한다.

 

 

작년 겨울 후쿠오카쪽 천만궁에서도 만났던 뿔소가 여기도 앉아있다...^^~

 

 

궁내에 이렇게 간단한 간식거리도 팔고있었다..

바나나를 초콜렛 같은곳에 뭍혀서 살짝 튀겨낸 간식도 보인다.

 

 

그리 크지 않은 천만궁안에 작은 찻집같은 이쁘고 아담한 정원이 있어 잠시 들어가보았다.

 

 

작은 연못과 개울이 흐르고 푸른 잔듸가 여름인양 파랗게 깔려있다.

 

 

단풍.. 그린에서 레드로가는 오색빛 단풍이 맑고 화사하게 피어있다.

이곳도 사진사들에게 인기코스인지 60세가 넘어보이는 진사들이 단풍사진을 담고있었다.

 

한국인들과 또 다른점은 한컷 찍고 다른분을 위해 정중히 손으로 먼저 찍으라 안내하고,

기다렸다 또 찍고 하는식이었다.

우리나라 명소에서 만나는 진사들은 서로 좋은 장면 많이 찍겠다고 앞다투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런 일본인들의 여유와 배려가 눈에 들어올수 밖에 없었다.

 

 

때아닌 동백이 피어 있는 작은 연못 주위는 단풍과 초록이 어울어져 더 시너지 효과를 낼만큼 이뻤다.

 

 

나오는길에 연못을 돌아보니 하얀색 잉어가 여유롭게 유영을 하고 있다.

 

 

천만궁 관람을 모두 마치고 야나이로 이동한다.

 

 

@ 2013. 11.  15~16. 일본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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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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