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 Digital 2012. 11. 15. 09:28

 

 

랑쉬 오름, 비자림, 코랜드는 모두 교래리 사거리에서 15~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 시간을 많이 줄일수 있었다.

 

어제 돌아본 굼부리와 삼다수 목장도 이곳에서 멀지 않아..

동부권 여행중 다풍경을 조금 보한다면 짧은 시간에 많은곳을 들리수 있다.

 

에코랜드에 도착할 즈음부터 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조금씩 굵어지더니 이내 바람을 동반하여 관람을 할까 말까 갈등을 하게 한다.

 

딱히 비가와도 가볼만한 더 좋은곳이 생각나지 않았고, 계획한 일정을 지나치자니 아쉬움도 남아 일단 켓을 끊었다.

대인 1인 11,000원 꽤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간단한 요기를 하며 나눠준 순번을 기다렸다.

 

하필 광버스가 10여대 이상 몰려드는 시간에 막닥드려 정신 없었지만, 20분정도 기다리니 우리 차례가 왔다.

은색 드샌드를 타고 에코브리지역으로 향했다.

 

 

코랜드..
볼드윈이라는 미국증기 관차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모델의 기관차를 타고 30만평의 시림을 여행하는
신비의 숲 자왈을 탐방하는 테마 파크이다.

 

이곳 에코랜드에서 운행되는 차는 프랑스, 홍콩 디즈니랜드의 기차를 제작한 영국 서번 램(SEVERN-LAMB)사에서
제품으로 제작된 기차로 총 5대의 기차가 운행되며 각각의 기차들은 에코랜드의 자연을 상징한다.

 

제주 이를 상징하는 붉은색 [레드샌드]
아름다운 을 상징하는 노란색 [옐로우플라워]
제주 곶자왈 을 상징하는 녹색 [그린포레스트]
푸른 수를 상징하는 파란색 [블루레이크]
제주의 검은 을 상징하는 검은색 [블랙스톤] 이다.

 

 

테크로 이루어진 수를 한바퀴 돌아 다음역으로 이동하는 코스인데.. 이때부터 람은 더욱 거세지고
우산을 뒤집었다 말았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다..

 

그 와중에 진을 찍어보겠다고.. 사람들을 보내고 몇캇 담아본다..ㅡ,.ㅡ;

 

 

차와 람개비가 있는 건물을 지날때  날씨가 좋았다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사진은 엄두도 못내고 다음역 건물로 이동한다.

 

 

이번엔 노란색 로우플라워 기차가 왔다.

 

 

이번에 거쳐갈 코스는 크닉 가든역.. 이곳은 자왈 에코로드가 있는역이다..


에코랜드에 온 첫번째 목적은 차를 타며 원시림을 둘러보는것이었고,

두번째 목적은 이곳 자왈 에코로드를 천천히 걸어보는것이었다.

 

 

비가 와 대부분 내리지 않고 곧장 종착역으로 가버리고 두팀만이 피크닉가든역에 내렸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조그만 형집같은 곳을 돌아보곤 역으로 향했고, 우린 곶자왈 에코드로 향했다

 

 

비내리는 자왈 숲..

물을 흡수하지 않는 이길은 질척이지 않고 눈을 밟듯 뽀드득거리며 걸음을 가볍게 해주었고,
글이라도 온듯한 곶자왈 숲은 오롯이 우리만의 조용한 공간을 만들며 기분좋게 걸었다.

 

역에 내리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너무 명하고 신비한 느낌마저 드는.. 비가와서 더욱 가 되는 느낌이었다.

 

 

 

자왈 : 이란 의미의 "" 과 암석들과 시덤불이 뒤엉켜 있는 모습을 뜻하는 "자왈" 의 제주방언

 

"곶자왈"의 의미 : 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철(凹凸)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대식물이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계 유일의 독특한 숲"을 말한다.

 

 

 

 

 

 

 

이곳 비내리는 코랜드에서 곶자왈이 있는 에코로드를 걷지 않았다면, 고가의 장료가 너무 아까웠을테다.

붉은 이길을 걷던 그 에코로드의 한적한 명함이 아직도 생각만하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 2012. 11. 04. 제주도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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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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