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tory 2011. 2. 14. 16:18
주중.. 일요일 부산 갈맷길을 걷고자 약속이 됐었다..
토요일 오전.. 인테넷을 통해 경주에 눈이 내렸단 소식을 듣고 바로 경주행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기차를 이용할까 하다가재설이 거의 다 됐다는 경주시청의 확인을 받고 바로 경부고속을 타고 올라갔다..
톨게이트를 지나 보문단지 입구를 막 들어서는 비탈길..
가로수 나무들이 하얀눈을 감싸고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었다..
지난 가을 이곳 나무들의 단풍이 너무 이뻐 감탄을 자아내던 곳이다..
잠시라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 늘 사진을 담아보지 못하는것이 아쉽다..
푹푹 파이는 눈길.. 보문호를 기분좋게 걷고 불국사로 향했다..
아마도 초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불국사 경내로 들어서기는 처음인듯싶다..
점심이 거의 다되어가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북적였다..
어짜피 사진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눈여행을 떠나온것이라 그리 아쉬움이 많진않았다..
삼층석탑과 다보탑이 있는 대웅전 앞마당에서 경내 설명을 해주시는 나이 지긋한 안내원이 설명을 해주고 계셨다.
추워서 끝까지 듣진 못했지만..우린 1시간 30분가량 경내를 돌며 이제껏 알지 못했던 석가탑과 다보탑의 이야기와
역사가 지닌 아픔까지꽤 유익한 그리고,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시간이었다..
소소하지만.. 오랜만에 행복한 휴일을 보낸 하루였다..
@ 2011. 2.13. 경 주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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