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tory 2011. 7. 8. 16:48

바쁜 업무중이지만 잠시 창밖 풍경으로인해 멍~ 때릴때가 있다..

이렇게 비오는 날은 참 많은 생각과 감성들이 오간다..

그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잠시 하늘이 열리면 안개가 바람을타고 달맞이 언덕을휘감아 돈다..

바닷가쪽이면 장관일텐데.. 욕심에 욕심이 더해진다..


오늘 잠시 내다본 바다 저쪽 무지개가 떴다.. 5분도 채 되지않은 시간.. 아주 잠깐이었다..


무겁게 하늘을 누르는 먹구름.. 이렇게 빛내림이 내리면 창문에 머리를 박고 잠시 멍~~

불과 몇개월 되지않은듯한데 벌써 지난 겨울이라 불리운다..

부산답지않게 몇차례 눈이 내렸던거 같다..



사박사박.. 내려가 걷고 싶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없다..

올림픽공원의 전경 옆으로 제2벡스코 건립이 한창이다..

공원의 절반을 벡스코로 만들고 있는데, 작년 초 공사 시작때부터 지켜봐왔다..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하얗게 꽃을 틔운채 뿌리채 뽑히고, 무성한 나무들이 트럭에 실려갔다..

철근과 콘크리트 시멘트가 바닥을 채우고,

안전모 쓴 공사자들이 건설 장비와 주위를 맴돌며 장난감 로고처럼 움직였다.

이제 뼈대가 지상에 자리잡고 형체를 만들고 있는중이다..


굉음을 내고 하늘을 가르는 5대의 제트편대.. 무슨 소린가 하고 내다보니

해운대 모래축제를축하하며에어쇼를 선보이고있다.

광안리와 해운대를 넘나들며 30분 가량 쇼를 한거 같다..


태극무늬도 만들어준다..

이 고층건물사이로 에어쇼를 하고있으니 살짝 긴장감이 돌았다..

보는 내내 빌딩을 갈라놓던911테러가 생각났고,

40층에 있는 난 낙엽처럼 떨어지겠지..하는 약간의 불안감^^? ㅎㅎ

그래도 무료한 일상에즐거운 볼거리였다..


하늘이 화창한 날엔 대마도가 저 멀리 수평선위에 떠있다.

내일.. 비가 오지 않아야 할텐데..


...이렇게 오늘도 하루가간다...

@ 2011. 7.8.해운대

<<폰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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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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