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오름

 

 

이번 동부에서 오를 오름은 제주의 가장 동쪽끝에 위치한 지미오름이다.

땅끝이라는 뜻의 지미(地尾)오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높이 165.8m의 조그만 기생화산으로 성산과도 무척 가까이에 위치한다.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분화구로 형성되어있어 오름 정상에 오르면 분화구를 한바퀴 돌수 있게 길이 잘 놓여져있다.

 

하지만, 주위에 커다란 나무들이 많아 분화구를 들여다 볼수는 없었다.

 

 

이곳 지미오름에선 날씨가 좋은날 일출을 담기에도 최적인 장소인거 같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함께 보여 멋진 풍광을 자아낼거 같다.

 

 

오름은 그리 높지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나무계단을 끝없이 올라야 하기에 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야 하는 곳이다.

초입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주변을 안개로 덮혀버린다.

 

 

어렴풋이 성산일출봉이 안개에 가려 신기루처럼 자리하고 있다.

 

 

정상이다.. 막상 오르고 보면 금방인듯하나 20여분 가파르게 오른 다음이라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기념샷~을 날려본다.

바람에 후두둑~ 노란 우비가 날릴만큼 정상에서의 바람은 세차게 불어온다.

 

 

종달리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미오름 정상은 사방이 확~ 뚫려 시야가 좋았으나, 갈수록 더 짙어지는 안개로 전망은 거의 볼수가 없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비오는날 이 묘한 분위기속에 오름을 오른것또한 하나의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것임을 알기에

 

기분좋게 하산하고 점심을 먹기위해 성산읍으로 이동한다.

 

 

딱히 아는곳이 없어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검색해가며 점심과 저녁을 해결했는데,

스마트폰의 장점이 이런데서 발휘하는거 같다.

 

성산올레회국수 집에서 종류별로 시켜 함께 맛보았다.

물회는 보통 수준이었지만, 회국수와 해물칼국수 맛이 꽤 괜찮았다.

 

 

 

 

@ 2013. 06.  8. 제주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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