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왔던 세월이..
머리위로 엉클어진 매화나무 만큼이나
구구절절 했으리라..
늙은 매화나무 아래서 백발 노옹 한 말씀 하신다
내가 평생 거름 져 날라 살렸더니 저도 나를 먹여살리네요
그 말씀 꽃보다 향기롭고 열매보다 실하구나
늙은 매화나무 아직 정정한 꽃 피는 봄날
- 늙은 매화나무 아래서 / 김시천 시인 -
매실 명인 홍쌍리 여사가 시아버지의 뒤를 이어
청춘을 다 바쳐가며 일궈낸 청매실 농원.
홍여사의 숱한 고생 덕에 이제 와서는 광양의 명소가 되었으며
봄꽃 그리운 여행자들을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인다.
EOS 750QD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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