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tory 2012. 10. 5. 16:30

 

 

여행 이튿날.. 숙소앞 24시 콩나물 국밥집이 있어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갔다..

 

 

광안리 해변가에 콩나물 국밥집이 유명한데.. 이곳 여수 국밥은 또 색다른 맛을 가지고 있었다..

광안리 콩나물 국밥이 시원하고 깔끔하다면 이곳 여수 콩나물 국밥은 단백하면서 그 국물맛이 완전.... 감동이었다..

하나는 매콤한맛~ 하나는 단백한맛을 시켰는데.. 둘다 맛이 끝내준다..

 

아마도 여지껏 먹어본 콩나물 국밥중에 제일 맛있었던듯.. 두고두고 생각날듯하다..

 

 

이집 바로 옆집은 온갖 방송국 맛관련 프로그램에서 다녀갔는지 간판에 도배가 되어있었다..

우린.. 왠지 더 맛있을거 같은 옆집이 땡겨서.. 전주 콩나물 국밥집으로 들어갔는데, 느낌은 적중했다..^^*

 

 

이어 간 곳은 순천만 갈대밭..

몇해전 출사팀과도 잠시 들렀고, 더 오래전 똑딱이 카메라 시절 친구들과 와온해변에서 논두렁을 지나고 산을 올라간 용산의

어느 전망좋은 산중턱에 삼각대를 세워놓고 S자 물길을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담았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갈대밭의 이 테크는 처음 걸어보는듯~ 갈대축제가 있을때는 인파로 몸살을 앓기에 오히려 지금이 한산한 적기인듯했다..

 

 

가까이서 본 갈대... 아무래도 뽀오얀 털복숭을 하늘거리는 억새가 더 운치있고 이쁜거 같다..

가을이 좀 더 깊어지면 억새가 뒤덮힌 산이나 들을 찾아가고 싶다..

 

 

이날.. 날씨는 정말 해이즈하나 끼곳없이 맑고 투명했다..

중간중간 뭉개구름이 말간 파란하늘보다 더 운치를 더한다..

 

 

용산전망대까진 왕복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했다..

서둘러 용산으로 가는길.. 자그마한 출렁다리도 건넌다..

 

 

다리를 건너고 나면 이제부터 조금씩 오르막..

잠시 뒤돌아본 논두렁엔 벌써 노랗게 벼가 익어가고 있다..

 

 

크~ 조금씩 산을 올라갈 수록 맑은날 순천만의 전망은 더없이 광활하고 시원하게 펼쳐진다..

내년엔 이곳 순천만에 국제정원박람회가 있단다.. 공사 현장을 보니 엄청난 규모의 대지를 개발하고 있던데..

그곳에 들어설 수많은 정원관련 수목들이 벌써부터 기대를 하게 된다..

 

 

더디어 용산 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예전엔 그냥 산비탈이었는데.. 이젠 나무 테크를 만들어 관람하기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람선 한대가 지나간다..

조금있다 우리가 타게될 유람선이다..

오후 1시 까지만 유람선이 운행된다고 하는데..

오전에 이미 매진이 되는 상황이라 우린 미리 표를 끊어놓고 전망대에 올랐다..

 

 

 

저기 중앙에 보이는 작은 섬이 솔섬..

와온해변에서 일몰 포인트로 많이 이용하는 섬이다..

몇해전 나도 사진팀과 와온해변에 들러 겨울 솔섬 일몰을 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포말을 일으키며 달리는 순천만 갈대 유람선.. 배가 있어 심심한 순천만에 살짝 생기가 느껴진다..

 

 

오후 3시가 넘어야 간조가 되어 S자 물길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언제 한번더 일몰이 아름다운 날 좋은 그림 한번 담아 보고싶다..

시원하게 펼쳐진 이곳 풍경을 크게 확대해 걸어두고 싶은 마음...

 

 

발걸음을 재촉하여 다시 제자리로... 유람선 배 시간이 10분 남았다..

사실.. 개인적인 여행스타일로 유람선을 타고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일행은 당연히 타야하는 분위기여서 자연스레 동참하게 되었다..

 

 

한바퀴 30분 정도 걸리는데, 가이드 설명을 들을수 있는 이어수신기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순천만에 대한 이모저모를 차근차근 잘 설명해준다..

 

 

멀리 코스모스밭에 서로 부등켜 안고있던 연인은  배가 가까이 가자 남자는 정자쪽으로 몸을 돌려 걸어가버린다..

얼굴도 안비는데 뭘 의식하고 그려셔~ ㅋㅋㅋ

 

 

조금전 우리가 올랐던 용산 전망대..

 7 여년전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올라갔던 비탈길 언덕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하늘이 좋고, 구름드리운 산과 마을이 이뻐 한컷 담아본다..

 

 

점점 사람들이 몰려든다.. 갈대축제가 시작되면 오는길 가는길 빈틈없이 빽빽하게 사람들과 꽉차게될...

 

 

배를 타고나니 목이 마르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러 카페식 매점에 들어서니 팥빙수가 눈에 들어온다..

무화과 팥빙수 5,000원 유정란 삶은달걀 3개 2,000원.. 괜찮은 가격이다..

 

팥빙수에 무화가 2~3알 넣어주고 무화과팥빙수라 부르겠지 하는 편견을 가지고 한술 두술 떠 먹는데..

커다란 무화과가 계속 나온다..

맛도.. 덤뿍든 무화과도.. 완전 감동이었다..

 

이렇게 북적이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단한곳 판매점의 상술을 부리지 않아 너무 고마웠다..

용산 오르는 길에도 연신 쓰레기를 줍고 낙옆을 쓸고 있던 관계자를 보며

생각보다.. 자연과 주변환경이 잘 관리되고 있는 순천만을 둘러보며 왠지 뿌듯함마저 든다..

 

 

 

 

@ 2012. 10. 01. 순천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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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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