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tory 2006. 8. 16. 17:45

새벽4시에 기상을 해서 5시 부산을 출발했다..

경주 안압지 근처 새로 생긴 연밭엔 생각보다 많은 연꽃이 피어있었다..

날을 잘 맞췄던지.. 가장 아름답게 활짝 피어있던 백련과 홍련들...

그 풍광에 내내 감탄을...

일출이 떠오르고 연밭엔 사락사락 잠에서 깨어나는 소리들이..





고요한 연못의 반영을 보고싶었지만..

한여름 개구리밥이 연못가득덮고 있었다..





결과물에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실제 그곳에서 보던 모습은 황홀지경이었다..

연밭을 그리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작년과올해 통틀어 가장 아름답던 연꽃을 보던 날이었다..

할머니 한분도 연꽃에 반했던지 한창 바라보고 흐뭇해 하신다..

서울말을 쓰고 있던 비구니스님들도 도란도란 연꽃의 아름다움을 나누며 즐기고 있었다..

연꽃만큼이나 사뿐사뿐 걷는 모습또한 아름답던 스님들...








역광에서 보이던 이 풍경이 참 아름다웠었다...

연밭 가득 아름다운 연꽃들.. 망원이 아니어도 담아낼수 있을만큼의 고마운 거리를 둔 그곳이다..

이렇게 활짝 연못 한가득 핀 연꽃을 본것이 처음...

보는것만으로도 넘 행복한 하루였다...






돌아오는길 잠시 연꽃의 순례지라 할수 있는 서출지에 들렀다..

놀랍게도 붉은 백일홍만이 주위를 지킬뿐 초라하리만큼 십여송이만이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자리매김을 못해주던 서출지 만큼 마음도 텅~ 빈듯한 그기분..

안압지옆 연밭 맞은편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꽃이다..

주홍물결을 이루던 그곳을 뒤로하고 뜨거운 태양이 10시를 가르킬 무렵~ 이른 출사를 마치고 부산을 향했다..


'Digital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리마루에서..  (12) 2006.09.05
송정 일출...  (13) 2006.09.04
...  (11) 2006.07.18
식물원에서..  (9) 2006.07.13
천년후에...  (12) 2006.07.07
Posted by 하늘연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