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 Story 2008. 7. 1. 21:46
바람흔적 1층 미술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깥세상을 감고 돌던 담쟁이넝쿨이 휴식이라도 취하든 실내로 들어와
벽면가득 멋진 작품을 만들어놓고 있다.
마른풀나무 하나도 그림자놀이를 하며 멋진 작품이된다..
이곳 전시관은 열려있는 공간으로 전시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전시를 할수있고,
전시실 한곳 각종 악기가 마련되어 연주하고싶은 분이 있으면, 이곳 주인과함께 노래 혹은 연주를 할수있다..
모든 악기를 거의 다루신다는 이곳 주인인 관장님은 휴일 오후엔 직접 라이브 공연도하고,
방문객이 악기를 다룰땐 메인뒤에 배경을 깔아주며 손님의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신다.
바람흔적 미술관은 1~2층으로 되어있다.
1층에서 보면 카페는 2층이지만, 2층으로 올라가보면 또다른 정원마당이 있어 다시 1층을 만나게 되는 형상이다..
새해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어귀에 세워놓는다는 솟대같은 모양의 작은 나무조각..
어릴적 만졌던 색색의 분필로 방문객들은 흔적을 남긴다...
메뚜기와 각종 곤충의 모습을 풀잎으로 만들었다..
새하얀 천위에 관람객이 그려준 바람개비도 이쁘게 액자해 놓았다.
겨울이면 정말 제몫을 다해주고도 남을 따뜻한 난로..
장작개비 따닥따닥 타오르고 주전자 하얗게 김이 올라오는 풍경을 상상만해도 따스하다..
가을.. 혹은 겨울에 또한번 그곳을 방문하고 싶은 이유이다..
곳곳에 자연스런 문체로 그려넣은 글귀는 아날로그적인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카페엔 여러종류의 차들이 있다.
그중 우린 미친차와 연인차를 마셨다.
아름다울 '미(美)'와 친할 '친(親)'자를 쓴다는 '미친차(美親茶)'
이름만 들었을땐 쿡~^^하고 웃음이 터져나오지만, 그 의미를 알고나면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8가지 몸에 좋은 한방재료를 달여 만들어 달콤하면서 살짝 씁쓸한맛을 내고있었다..
일행이 시킨 연인차는 오미자차로 붉은 차위에 삼색 제비꽃을 띄었는데,
모양만큼이나 시원하고 맛도 깔끔하니 좋았다..
Nikon f100
105mm f2.8/ 50mm f1.4 / 20mm f2.8
Fuji 컬러네거티브 수퍼리아200
( Fuji FDI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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