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 Story 2008. 7. 1. 22:21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곳.. 바람흔적미술관..

2주전부터 그곳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전날 비가 엄청 쏟아붓는 통에 조금은 망설였던 곳이다..

카메라를 꺼내들수나 있을까했지만, 다행히 일요일은 간간히 비는 내렸지만.. 사진을 찍는데 크게 무리를 주지않았다..

 

 

합천 홈페이지를 통해 지도를 출력해왔지만.. 공기관에서 관리하는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상세위치나 안내가 많이 부족했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군북ic에서 내린후 조금 해메긴 했지만 물어물어 이곳을 찾을수 있었다..

촉촉히 비내린 가회면 바람흔적미술관의 모습은 오히려 산뜻한 기분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2층 마당 입구에서 보이는 카페 초입.. 붉은색의 건물이 눈에 확트이며 이쁘게 그림을 그린다..

 

카페 내부를 둘러보고 우린 그곳에서 미(美)친(親)차와 연인차를 마셨다..

여름이라 시원하게 오미자에 삼색제비꽃을 띄운 연인차가 깔끔하고 좋았다..

파라솔에 앉아 우리는 이곳주인인 관장님과 오랜시간 이야기꽃을 피웠다...

 

 

연인차..

이름에 알맞게 붉은색의 오미자차로 이쁜 제비꽃이 색의 조화를 더해줘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주인은 노란 비옷을 입고 아름드리핀 식물들을 돌보고있다..

 

 

바람개비가 돌아가던 앞마당 잔듸위로 앙증맞은 버섯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회전 철다리를 버팀목삼아 담쟁이 넝쿨은 그렇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낸다..

 



초록의 담쟁이 넝쿨이 집을 온통 휘감고 돈다..

붉은 창문틀과 멋진 보색대비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바람흔적미술관의 테마인 커다란 바람개비.. 아래서 올려다보면 더욱 위용을 자랑한다..

 



아담하지만, 넓은 앞마당.. 깔끔하게 잔듸가 정돈되어있고..

하늘 파란날 바람이 불면 일제히 바람개비들이 돌아갈것을 상상해보면 내마음마저 하늘로 날아갈듯하다..



미술관 초입에서 바라본 풍경..

자그마한 산골.. 멀리 운무가 휘감고 도는 풍경아래 예쁘게 자리하고있다..



우리도 그곳에서 노란 분필을 들고 흔적을 남겨본다..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글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난로..

과거로의 회귀본능과 마음의 편안함을 함께 느끼게한 이번 여행..

차한잔을 마시며 나눈 미술관주인과의 대화.. 멀리 산덩성이 물안개 피어오르던 모습.. 행복한 여행길이 되었다..


Nikon f100

105mm f2.8/ 50mm f1.4 / 20mm f2.8

Fuji 컬러네거티브 수퍼리아200

( Fuji FDI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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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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