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찰 Digital 2010. 4. 5. 13:07

4월 첫주.. 벚꽃출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금요일이 되어도 필 생각을 하지않는 벚꽃..

벚꽃이 필즈음 늦게 홍매화가 핀다는 선암사에 개화 상황을 알아보니

금요일 기준 50%가 피었다한다..

주말이면 80%이상 피지않을까 기대하며아침일찍 순천으로 향했다..


선암사 대웅전 올라가는 계단 450년 넘은 매화나무 한그루~
꽃망울을 막 터트린 고목은 내게 어서오라 손짓한다.

예년에 비해 늦어도 많이 늦은듯하다..
한주를 늦추었는데도 매화는 50%도 채개화를 하지않았다..

대웅전을 돌아 올라가면 커다란 산수유 나무가 노랗게 산수유꽃을 품고 당당히 서있었다..
별채마다몇백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매화나무가 간간히 담벼락너머 고개를 쏙쏙 내민듯했다..

대웅전 뒷편 무우전으로 가는길 조금씩 개화를 시작한 백매, 청매, 홍매들이 줄지어 피어있다.
생각보다 크지 않는 매화나무 였지만, 거친 겉살을 지닌 늙은 나무는 욕심없이 몇백년을
지켜온 고귀함이 묻어 있는듯했다..

선암사엔 고목으로 자란 매화 세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한다.
하나는 원통전 담장 뒷편에 나무로 둘러쳐져있는 백매가,
하나는 각황전 담길의 홍매 2그루를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되었다 한다.

선암사 매화는 일본산 개량종들이 아니라 토종 매화라한다.
개량종의 수명이 수십년인 데 비해 토종 매화는 수명이 수백년이다.
고목 구부러진 등걸마다 몇백년 세월을 이고 있는것이었다.

선암사 매화의 특징은 꽃잎이 일반 매화보다 작고 앙증맞은 크기였다.

3월 내내 비가 내리더니 벚꽃이며 매화며 활짝핀 아름다움을 맞이하기엔 아직 이른 주말이었다.


선암사 매화도, 구례를 돌아 화계장터를 지나는 길목의 벚꽃도 4월 둘째주 주말전후가 되면 활짝 만개할듯하다..


















@ 2010. 04.04.선암사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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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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