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aly Story 2017. 5. 10. 11:07

 

 

이탈리아 7일차

 

 

오늘은 남부투어 일정에서 보는것과 같이 꽤 빡신 하루가 예정되어있다.

 

먼저 폼페이로 이동하기 위해 3시간여를 달린다.

이태리는 장화모양으로 길게 형성된 지형으로 도심과 도심을 이동하는 거리가 거의 3시간 안밖은 기본인거 같다.

 

 

베수비오산의 화산폭발로 매몰된 고대도시 폼페이역시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79년에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화산재에 묻혀버린 폼페이는 그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어제의 일처럼 선명하게 보존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청동 조각상과 고대건물 잔해들이 깔끔하게 정비되어있다.

 

 

아폴로 신전이다.

BC 6세기경 가장 오래된 건물로 중앙에 쌓아올린 재단을 첼라라고 한다.

신전에서는 화살을 쏘는 모습으로 서있는 아폴로 신과 사냥의 여신 디아나를 모신다.

 

 

화산재로 죽은 사람의 모습이다.

1600여년간 뭍혀있다가 17세기에 발견되고, 본격적으로 19세기가 되어서야 발굴이 시작되었다.

 

지금의 모습은 석고로, 화산재로 뒤덮인 시체의경우 이미 내부는 썩어 없어진 상태고,

그 안에 석고를 채워넣고 위의 모양으로 굳어지면 위의 화산재를 걷어냈다.

 

아래 그림은 그때의 모습이 복원되는 과정이란다. <인터넷 발취>

 

 폼페이를 가기전엔 그 화산석고안에 시신이 갖혀있다 생각해왔다.

이태리를 다녀와서 폼페이 자료를 다시 찾아보니 이런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다.

 

 

폼페이는 기원진에 생긴 도시이며, 로마의 부호들이 거주하거나 부자상인들의 휴양지 비슷한 곳이었다고 한다.

 

화산이 폭발했을때가 서기 79년인데, 이곳을 한바퀴 돌면서 어떻게 그 시대 이렇게 지혜롭고

계획된 도시를 만들수 있었는지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폭발전 대중목욕탕으로 쓰이던 장소..

 

바닥에 타일과 둥근 세면대 그리고, 벽면 한쪽 사각으로 물을 받아 들어갈 수 있는공간이

지금의 대중목욕탕과 별단 바르지 않은 모습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천년이 넘는 세월속에 귀족들이 썼을만한 천장의 장식들까지

화산재속에서 이렇게 잘 보존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당시에 이렇게 인도와 차도가 나뉘어져 있고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군데 군데 하얀조각돌같은것을 박아놓아

야간에 흰돌이 빛나는걸 보고 길을 다닐 수있게 만들어 놓았다.

 

사진에서처럼 마차가 지나간 자욱도 선명히 남아있다.

 

 

다니다 보면 군데 군데 제한구역이 있는데, 아직도 발굴이 한창이고, 발굴된 부분은 아직 일부분이라고 하니

세월이 지난후 다시 들린다면 또다른 역사를 보게 될거같다.

 

 

유적 한곳에 4월의 양귀비가 최후의 그날을 추모하듯 붉에 피어나 있었다.

 

 

폼페이의 원형극장.

객석과 오른쪽무대, 무대앞 반원형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있고,

객석 뒷편에는 관객들이 잠시 쉴수 있는 공간도 배치되어있다.

 

대략 5천명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객석은 앞쪽 S석에 해당하는곳은 하얀 대리석이 깔려 있고,

뒤쪽에는 일반석인 벽돌이 깔려있다.

 

천년의 역사를 뛰어넘는 그들의 현명한 지혜에 감탄을 넘어 경악할 수준이다.

 

 

이곳은 원형극장 무대 뒷편의 회랑으로 둘러져 있는 사교 공간이다.

공연 중간중간 잠시 쉬면서 걸을수 있는 공간이라한다.

 

 

쏘렌토로 가기전 점심에 카프레제가 나왔다.

와인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 좋아하는 안주겸 에피타이즈에 속한다.

 

일정내내 나왔던 맛없는 스파게티에 기대없이 앉았다 생각치못한 카프레제가 나와서인지 잠시 기분이 환해졌다.

 

낮술이긴하지만, 웨이터 추천의 이태리 맥주 작은병하나를 주문해서 마셔본다.

지난번것처럼 꽤 부담없이 잘 넘어갔다.

 

 

이제 유적지를 돌았으니, 남부에서는 이탈리아의 지중해풍경을 볼 시간이다

쏘렌토로 고고씽~~!!

 

 

 

@ 2017. 4. 18.  이탈리아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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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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