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 Story 2005. 4. 27. 10:29

꽃잎을 말린 것은 백도화라고 하는데 이뇨제로 쓰여 특히 여성의 미용에 좋다고 한다.



복사꽃..(복숭아나무)

영덕에서 안동쪽으로 34번 국도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길가에 복사꽃이 도열해있다..

만개하면 산이 아니라 분홍색 바다가 된다.

생김새는 매화와 벚꽃을 많이 닮았지만 색이 더욱짙은 선명한 분홍빛을 지녔다..

올해 만개시기가 늦어지면서..

잘은 모르지만 벌들이 꽃술을 옮겨주는걸 농민들이 일일이 꽃잎으로 옮기는 작업을..

그래야 열매(복숭아)가 탐스럽고 잘 영근다고 들었다...

그런탓인지..꽃잎을 다 때어내어예년만큼 분홍색 바다를 느낄순 없었다..

수줍은 미소를 드리운 얼굴이

갓 시집온 새색시 마냥 어여뻐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

시집보내고 돌아오는 아비마음이듯

발길을 뗄수없어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슴에 담아왔는데

애궂은 비가 쭈룩 쭈룩내리니 ...

애달퍼라...네 얼굴 상하면 어쩌누....

EOS 750QD (FUJI FDI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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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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