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Story 2011. 4. 13. 14:46

여행 둘째날이다..

어제 저녁 탄산 나트륨^^? 노천 온천장에서 풍덩풍덩 수영도 즐긴후 잠을 청한터라

새벽에 잠시 깨긴했지만.. 나름 게운하고 피부가 매끌매끌한 느낌이 들었다..

7시에 가이드가 기상 알람을 해주고 호텔에서 조식후 8:30분 화련행 기차를 타기위해

숙소에서 출발했다..


우리가 잠을 청한 숙수에서 조금 걸어가니 자오시 기차역이 나왔다..

풍등과 홍등을 많이 쓰고 좋아하는 대만인들의 모습이 기차역 천장을 보며 한번더 느낄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약 1시간 15분을 지나 화련의 [신성]역에 도착했다..

일반적인 패키지론 타이페이에서 잠을 자고 2시간 이상을 달려 오게되는 코스지만, 숙소를 자오시에 잡게되면서

기차 여행 시간이 줄고 아침잠도 조금 더 청할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패캐지여행이면 의례 들어있기 마련인 쇼핑센타중 한곳~ 대리석 공장이다..

대만은 대리석 생산으로 경제의 큰몫을 한다고 한다..

생산공장을 잠시 둘러본 후 전시장에 옥과 대리석등..귀금속과 악세사리로 진열된 실내 판매장에 잠시 머문후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음식의 절반은 허기로 채우고 절반은 강한 향신료 향에 먹을수가 없었다..

오후 들어 기다리던 태로각 협곡 관광에 나섰다..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태로각 협곡은 초창기 사람이 직접 징과 망치를 이용해 깍았다고 한다..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태로각 협곡 하면 가장 많이 보게된 장면이다.. 멀리 작은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창춘사란 사찰까지 20분을 주며 다녀오라고 한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으려면 거의 뛰다시피 해야할거 같다..^,.^;


저 장춘교를 건너면 작은 터널이 나온다..

이곳 태로각 협곡은 거의가 바위산을 중간중간 뚫어 인도와 차도를 만들어 놓았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 건물에 도달해 다리 난간에 카메라를 놓고 조리개를 모두 조은후 한컷 찍어봤다..

나름.. 흔들리지 않게 나온듯 하다..


5분도 채 남지 않은 시간.. 나보다 늦게 도착한 친구를 기다려인증샷을 한컷 날린후 다시 되돌아 간다..


역시 드라마 [온에어]에서의 태로각과 연자구 촬영 장면이다..

이곳은 태로각 근처 연자구란 곳에 가기전 잠시 들린 휴게소격인 장소..

저곳에서 맛있는 블루베리와 장미가 혼합된 시원한 냉과즙차를 한잔씩 마셨다..

대만인들은 한 여름에도 냉차보단 뜨거운 차를 즐긴다고 했다..

우리팀중 대부분은 가이드가 안내한대로 뜨거운 블루베리&장미 차를 마셨지만, 더운날 우리에게

뜨거운 차란 용납될수 없었다...^,.^;


연자구로 이동했다..

사진으로 봐선 그리 협곡이 넓어 보이진 않지만..

꽤나 길고 넓은곳이었다..

강폭이 직접 눈으로 봐도 50m를 넘지 않을듯했지만, 가이드 말론 200m가 된다고 한다..


연자(燕子)란 제비를 뜻하는 한자어로 곳곳에 수많은 제비 구멍이 뚫어져 있다.

이 구멍은 오랜 침식작용과 빗물의 유입및 낙화 작용으로 자연스럽게 형성 되었으며, 제비들이 많아서 지명도 연자구라고 부른단다.

제비들은 계곡에서 일어나는 상승기류 때문에 곤충들이 지표에 앉지 못하고 공중에 떠 있으므로,
이것을 먹이로 하는 제비들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단다.


이곳 도로를 처음 공사할때 돌을 발파하는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렸는데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져 놀랐는데
하늘을 보았더니 폭음에 놀라 공중으로 날아오른 제비수가 하도 많아 하늘을 가렸을 정도라 한다.
그 후론 폭발물을 터트리지 않고 징과 망치등의 수작업으로 고속도로의 태로각 구간인 19.2km를 완성했다고 한다.

이곳 태로각협곡에는 이곳을 지배했던 타로코족이 아직도 형성되어 있으며, 일반인 출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구름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약 1시간 정도만 올라가면 원주민 부족 마을이 나온다고 한다.


연자구..
협곡 저편은 깍아지르듯 높은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져있다.
꼬불꼬불한 협곡의 경관.. 커다란 동굴을 걸어가자면, 이 거대한 공정이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는것에 감탄스러울 뿐이다.

연자구의 수많은 제비집이 보인다..
지금은 이곳에 제비들은 살지않고 다른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아무리 수작업으로 건설했다고 하지만, 그 소음과 불안함에 제비들이 계속 생활 할수 있는 조건은 아닐터였다..

가이드는 16세기 포르투갈 배가 유럽인으로 처음 대만을 발견했을때
초록으로 뒤덮힌 타이완 섬을 보고 " IL Ha Formosa " [아름다운 섬] 이라고 했단다.

지금도 대만에선 "포르모사"라는 문구를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저 빨간 다리가 자모교..

이곳 자모교는 장개석 총통의 아들이 지은 이름인데..

장개석 총통의 유일한 혈육인 첫부인 사이에서 난 아들 장경국이 행정원장으로 있을때

이곳 태로각 협곡 공사를 진두지휘했다한다.

공사를하던 인부의 편모가 공사나간 아들을 매일같이 기다리다가 태풍에 휘말려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기리며 어릴때 헤어진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신성역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나니 비가 내렸다..

신성역 6:20분발 기차를 타고 자오시로 돌아와 탄산온천에 풍덩거린후대만에서 유명한 大자요쿠르트를

맛본후 엄마가 챙겨준 내장^^? 발라낸 멸치에 고추장을 안주 삼아 맥주 한잔을 들이켰다~

그리고 평소에 집에선 잘 먹지 않는 깻잎과고추와산추가어울어진 장아찌는

느끼한 중국음식대신반찬으로 요긴하게 잘 먹었다..(역시~ 알라붕~^^)

알콜이 들어가서인지.. 이날은 푸욱~~ 꿈나라로 날아들었다..


'Taiwan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여행 ③ -1  (0) 2011.04.16
대만 여행 ③  (0) 2011.04.16
대만 태로각협곡/연자구  (4) 2011.04.13
대만 지우펀  (1) 2011.04.12
대만 여행 ①  (0) 2011.04.12
Posted by 하늘연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