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odia Story 2016. 1. 12. 14:35
저녁시간.. 모든 일정을 마쳤지만, 우린 야시장을 가보고 싶었다.
여자들끼리 낯선 해외에서 차를타고 이동하는것이 못내 겁이나
이틀동안 안면을 틔운 패키지 일행들과 함께 야시장 구경에 동참했다.
이곳을 들어선 후 깜짝 놀랐다.
홍콩 야시장이나 북경 야시장을 상상했다면 오산..
여긴 완전 유럽인들이 카페와 주점을 가득메우고 있는것이 마치 홍콩의 밤 중심가를 들어선듯한 착각을 하게 했다.
오전에 툭툭이를 타고 돌며 보았던 남루한 옷차림으로 1달러를 외치는 소녀들..
어느새 사원에 들어서는 내모습을 도촬해두었다 우리가 나오는길 작은 액자에 내사진을 담아 3달러를 외치던 소년들..
집이 거의 허물어질듯 위태롭게 가녀린 나무기둥위에 놓여있던 삶들속에 있었던터라
이런 풍경이 자리하고 있을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네온불빛이 여행자들의 기분을 한층더 업 시켜준다.
거리 곳곳에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어
쇼핑하는 재미도 더했다.
이런 프리한 옷차림을 입고도 주위시선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유럽인들의 마인드가 여행내내 보기좋았다..
닥터피쉬들이 여긴 생각보다 크다..
우린 호텔에 5달러 주고 샀던 스노우볼을 깍아서 2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고,
티셔츠 하나에 2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신공을 발휘하며 소소한 1달러 쓰는 재미에 함께간 8명의 일행 모두
이곳에서 언제 만난냐는듯 까르르 웃으며 서로의 구매신공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일행을 따라 맥주집에 들렀다.
저녁을 먹은지 얼마되지않아 안주는 시키지 않고 병맥을 하나씩 시켜 그 분위기에 잠시나마 취해보기로 했다.
바앞에 의자가 눈길을 끌었고, 가족단위로 온 남자분들은 저마다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하며 기념샷을 남겼다..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맥주 앙코르~
씨엠립의 마지막 밤은 시원한 맥주 한모금과 함께 아쉽게 흘러갔다.
더 즐기고 싶었지만, 내일투어를 위해 일행모두 툭툭이를 타고 호텔로 귀가했다
이곳은 차가 막힐정도로 혼잡한 중심가였다.
조금만 벗어나면 어둠과 한산함이 일행이 없었더라면 걱정을 안고 달려야하는 길들이 나온다는것이 참 아이러니 한 상황이었다.
아~ 행복한 이밤의 끝을 잡고... 잠이 오질 않을거 같은 아쉽고 또 아쉬운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 2016. 01. 02. 캄보디아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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