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Kong Story 2013. 9. 26. 11:19

 

 

여행 이튿날이다.. 이날은 마카오 여행길에 오르는날.. 아침 8시 호텔 로비 출발이었다.

 

 

밤에 보이지 않던 창밖풍경이 아침이 되니 산뜻하게 눈에 들어온다..

언젠가 해보고싶었던.. 호텔에서 이른 아침 수영을 하는것이었는데..

아래 푸른 수영장에서 유유자적 수영을 하는 두사람이 너무 부럽던 순간이다..

 

 

지난 대만 여행에서 느끼한 음식이 맞지않아 고생한 기억으로 이번에도 집에서 장아찌를 종류별로 담아왔다.

사실 짐을 싸고 있는데 엄마가 깨소금까지 뿌려서 곱게 담아놓으셨다.

고추장과 멸치도 빼놓지 않고.. 감동으로 살짝 눈물겹던...ㅎㅎ

 

 

이날 일정중 제일 먼저 들린곳이 웡타이신 사원이다.

어제 무당집^^? 같던 사원에 비하면 정원도 이쁘게 꾸며놓고 나름 나쁘지 않았다.

 

사실 일본이든 중국이든 이런 사원이나 신사 같은곳은 좀 안 들렀으면 좋겠다.

사실 내심으로 거부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마카오를 가기전 홍콩에서의 오전 스케쥴.. 패키지 여행.. 특히 홍콩여행에서 빠트릴수 없는 쇼핑점내방..

무려 3곳을 한꺼번에 돌렸다.. 라텍스, 전통차, 보석점.. 뭐 당연한 코스려니..

점심을 먹고 마카오행 페리에 오려려니 벌써 시간이 2시다..

 

 

입출국 심사를 위해 여권을 꺼내든다..

마카오행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달려 마카오항에 도착했다.

 

 

홍콩보다 조금더 후덥하고 습도가 높았다.

이곳에서 기존 22명의 인원과 타팀 23명이 합쳐져 45명이 대형버스로 이동한다.

가이드도 마카오의 젊은 남자 가이드로 바뀌었다.

 

이번여행에서 가이드도 총 4명을 만나게 된다.

홍콩, 마카오, 심천.. 그리고 다시 홍콩..

 

 

이곳은 우리나라의 놀이공원같은곳인데.. 마카오의 부호가 다른곳에 큰 놀이공원을 조성에 약 5년후엔 소실될 곳이란다.

 

 

날이 더워 20~30분 걷고나면 얼음 음료가 땡긴다..

잠시 근처 카페에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 먹는다..

한잔에 무려 7,000원이나 주고... 우리나라 대형 커피점에서 파는 커피보다 비싸~~ ㅡㅡ;

 

 

공원을 다 둘러보고 차에 오르기전 마지막 이 컷을 찍고 돌아서니 일행이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순간 멍~ 해지면서 여기저기 허둥대고 주차장 버스를 올려다봤지만 우리차 번호를 모르고 내린터라

멘붕상태로 한 15분 돌아다녔을거다.. 멀리 가이드가 서 있는걸 보고 뛰어가서 우리차 어딨냐고 물었더니

바로 코앞 건널목에 세워져 있지않은가.. 이건뭐~~

사람이 당황하면 판단력도 흐려지고 여타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는 생각에 정신이 바짝드는 순간이었다.

 

 

아찔한 경험을 뒤로하고 성바울성당을 가기위해 마카오 골목을 걸었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작은 평수에 베란다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에어콘은 필수 장착한 모습이다.

 

 

더디어 그 유명한 마카오의 성바울성당.. 사실 몸통과 건물전체는 모두 소실되고 이렇듯 앞형태만 서있는 모습이다.

 

성바울 성당은 17세기 초 이탈리아 예수회 수도자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많은 인파가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성당앞에 몰려들었다.

 

 

성당을 내려와 세나도 광장으로 가기위해 골목을 걷는다.

유명한 육포거리에서 오늘저녁 시원한 맥주의 안주거리로 매콤한 맛의 육포를 구입해본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계속 맛보게된 망고쥬스도 한잔 들이켜보는데 역시나 맛있다.

 

 

광장주변엔 이렇게 색색의 등을 이쁘게 매달아놓았다.

해가지기전엔 흉물스럽더니 밤이 되니 너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해준다.

년말이면 불을 밝히는 남포동 거리가 생각나는 순간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촬영지로 유명한 세나도 광장에서 잠시 자유시간을 가져본다.

 

 

거리는 깨끗하고 야경과 어울어져 건물들이 멋스러운 모습이다.

 

홍콩에서의 스트레스를 이곳 마카오에서 절반 풀린듯.. 조금씩 여행의 기쁨에 젖어 들기 시작했다.

 

 

@ 2013. 09.  19. 마카오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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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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