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목 Digital 2007. 12. 4. 10:59

난 봄부터 이곳 만골을 무척 찾아보고싶었다..

두 해 전 앙시장 옥상마을을 찾았을때 그 스하고 평온하던 초을볕을 느끼고자..

이미 겨울의 스산함에 두꺼운옷을 끼어입었지만, 가와 집집마다의 작은 화분엔 을꽃이 소담스레 피어있었다..



을회관에 그려진 화..

"아트시티"라고 해서 화관광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별칭으로, 소외지역 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사업으로

국 곳곳에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한다..



좋아하는 른색이 시원스레 그려진 화위로 작은 대리석으로 록달록 꽃을 수놓아 놓았다..




이터 작은 도서관 벽 전체 부서진 일과 거울 조각으로 벽을 덮어놓았다..

책이 놓여있던 저 안의 경은...

취지는 좋았으나, 사후 리가 많이 아쉽다는걸 느끼던곳..

산 연산동소재 '만골'은골짜기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을 정도 수량이 부하여물만골이라 하였다고 한다.



물만골은 80년대 심 철거민들과 농촌 이주민이 모여 아온 달동네였다.

산시와의 무허가 철거투쟁 과정에서민들은 99년부터 가구별로 월 10만원씩 모아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주민들이 지를 공동매입하면서 자력 정착하게 된 곳이다.



살짝 열려진 틈으로 내부를 옅본다..

보는것과 같이 산중턱까지 다랗게 줄지어 집을 지어놓아 바로 집은 지붕이 보일만큼 층층이 오르막으로 집들이 곡히 들어서 있다..

이 집을 오기 전 은 공부방이었던가?

집에서 김장을 했다며 앞집 수녀님께 다란 그릇에 빨갛고 맛있는 치를 한아름 안긴다..

황량한 겨울..그 은마주침에 피부를 타고 퍼지던 그 스함이 좋아 도란도란 정이 느껴지는 미발지역을 찾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곷감~ 삶아서 글부글 고등어 썰어넣고 찌개를 끓여먹으면 그만인 시레기까지..

미끄럼도 타보고 네도 타보고..

아주 랜만에 타보는 그네... 꽤 분이 좋아졌다...

이곳은 마전 개봉한 영화 임창정 주연의 번가의 기적을 촬영한곳이기도 하단다..



주민들의 절한 길안내에 무사히 진을 잘 담고 왔지만, 사람이 아닌분의 꽃과 담벼락과 목길을 담았음에도

중간중간 집에서 나오던 민들의 주춤거림과 담스러워하는 시선에.. 참 미안한 음이다..

개발 지역.. 아니 사람사는곳에서의 영은 여전히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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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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