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tory 2009. 9. 21. 10:40

토요일 2시경 갑자기 떠나게된 청도..

조금 늦었다 싶었지만.. 토요일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청도는 올들어서도 몇차례 갔었지만 이번엔 가보고싶던 염색공방을 찾아볼 요량으로 택하게 되었다..

유등지(혼신지) 연밭이 바라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풀과빛 그리고 꼭두서니 염색공방

그간 몇번을 지나다니면서도 몰랐던..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이럴때가 아니었던가?

두곳을 나와조금더 올라가니 예던길따라.. 라는 염색공방도 누렇게 익어가는 논뒤로

분홍빛 코스모스가 한껏핀 주차장을 배경으로 감물염색 옷감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청도엔 총 10곳정도 염색공방이 있다고 한다..

















청도 염색공방은 감 즙을 이용,

옷감에 들이는 웰빙 아이템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전통 염색기법으로 염색한 천으로 옷,이불,커튼,가방 등 각종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방으로

광목에 감물을 들인 뒤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4~5차례 거쳐

황토색 옷감을 완성하는 데, 짧게는 15일, 길게는 한 달이 걸린다.

감물에 약간의 색소를 가미하니 푸른색, 노란색 등 알록달록 옷감이 된다.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옷 한 벌 값이 10만원을 훌쩍 넘지만 탄닌 성분이

아토피성피부염 예방에 탁월하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이다.

감물 염색 순서
1. 감을 빻아 즙을 낸다.
2. 감즙을 망에 넣어 걸러낸다.
3. 감즙에 천을 넣어 염색한다.


@ 2009. 09.19. 청도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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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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