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Story 2016. 8. 13. 12:32
비에이에서의 2일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삿보로에 도착했다.
저녁메뉴는 게요리 특식
일식집같은 다다미방에 2명이든 4명이든 팀별로 각방에
식사가 준비되 있었다.
일행끼리 부담없이 여행담을 나누며 맛난 게요리를 즐길수 있어 꽤 괜찮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간단히 짐을 푼 뒤
우린 여행 마지막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거리에 나섰다.
일본 선술집에서 간단히 한잔할 요량으로 삿보로 시내를 걸었다.
숙소 근처엔 몇군데 보이지 않았고,
조금 더 걸어 붉은 등으로 구미를 당기게 하는 외관에 이끌려 그 곳을 들어섰다.
일본풍 물씬 풍기는 선술집의 내부..
좁은 복도식 입구..
요리사와 마주하게 되어있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먼저 시원한 맥주 두잔을 시키고 안주를 둘러본다.
일본어가 익숙치 않아 케이준샐러드처럼 보이는 안주 하나를 시키고,
일본에 왔으니 스시종류 하나를 먹어봐야했기에
어떤 생선인지도 모르는 스시요리를 주문했다.
첫 모금.. 목을 타고 들어오는 시원한 맥주가 상쾌하다.
입에도 맞는 샐러드 요리는 맛도 우리 입맛에 꽤 잘맞다.
문제는 저 등푸른 생선요리인 스시..
참치 종류일거라 생각하고, 시킨 스시는
고등어 종류의 미끄등한 비늘을 품고나와
젖가락을 들수가 없었다.
겨우 용기를 내어 맛본 한입..
아우~~ 이건 더 먹을수가 없어...
같이 곁들인 소스는 꽤 풍미가 좋았으나,
방어회가 입에 맞지 않았던 내 입맛엔 이 등푸른 스시가
맞을리 없었다.
옆 좌석에 앉아서 계속 우리에게 질문을 해왔던, 일본인에게
스시를 건네고, 우린 남은 맥주를 들이킨 후 그 곳을 나왔다.
선술집을 나와 시내를 조금 더 걸어보기로 했다.
삿보로역 광장엔 낮인듯 많은 사람들이 갈길을 제촉하고 있었고,
광장 가장자리엔 삿보로 맥주축제 기간이라 한 밤임에도
많은 사람들은 한여름밤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다.
@ 2016. 08. 08. 일본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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