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찰 Digital

용궁사

하늘연못. 2005. 6. 13. 10:37

부산기장의 유명한 해동용궁사엘 들렀다..

이곳은 관광으로 몇차례 들렀지만.. 출사를 위해 들러긴 처음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의 흥분은 이루말할수 없었다..

절이 산사가 아닌 바다를 끼고 있다는것이 너무 신기했고

사찰을 건너는 다리밑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는것또한 감탄스럽기만했다..


이제..많이 무뎌져있지만..

가보지않은사람들에겐 한번쯤 권하고싶은 사찰이다..


사찰입구를 들어서기전 초입바위에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난.. 그시가 너무좋다... 그래서 그곳을 들리면

늘.. 다시한번 마음속으로 읽고 지나간다..



사찰입구 오른쪽 달마대사의 볼록한 배는 이미 많은사람들의 소원으로 시커멓게 변했지만..

그만큼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흔적일테다..

용문석굴을 지나 108돌계단을 한 계단 한계단 내려가면 양옆으로 정렬된 석등군,

검푸른 넓은바다는 실제 용궁으로 들어가는 기분으로 처음 가보는 이들에겐 감탄일테다..

지금은 예전같은 느낌이 많이 사라져.. 오히려 발길이 잘 가질 않는곳이기도 하다..


이날 덥고 습한 공기탓인지 바다엔 안개가 짙게 깔렸다..

D70s + Nikkor AF 50mm f/1.4D◈ 80-200mm f/2.8D 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