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봉래산 등산기~
부산 영도에 위치한 봉래산
해발 395미터 남짓한 낮은 산으로 동네뒷산 봉우리에 가깝다고 할수있겠으나,
45도 경사에 육박하는 가파른 산행길로 쉽게 봐선 안될듯싶다..
지난 3월1일 삼일절 등산코스는 이렇다..
영도신선동새마을금고 ~ 대흥사 ~ 화엄사 ~ 봉래산정상(조봉) ~ 자봉 ~ 손봉 ~ 고신대학교
해운대 장산과 마찬가지로 영도 봉래산도 들머리가 여러군데로 선택가능하다..
이번 산행은 신선2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새마을금고 옆 골목을 막 지나 올라가면 대흥사라는 사찰이 있다..
잠시 그곳을 둘러본후 조금더 울라가면 조그만 대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10미터 가량 가다가 우측 산쪽으로난
골목으로 올라가면된다..
골목위 바로 계단으로 가파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민정수퍼마켙에서 생수를 사고 계속 오른다..
털복숭이 강아지가 할머니 곁에 서있다 내려가면서 슬쩍~ 돌아본다..
짜식~ 이쁜건 알아가지고...^,.^;
오래된 아파트에 태극기 하나 걸렸다..
5분정도 오른후 잠시 뒤돌아 본다..
그리 많이 오르지도 않았지만 여느 산의 절반을 오른듯 발아래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졸음이 밀려오는 눈으로 흘깃흘깃 처다보는 멍멍이~^^
화엄사 입구에 동백이 활짝 폈다..
화엄사를 지나 콘크리트길을 조금 걷다보면 이렇게 철조망 한곳에 문이 열려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무슨 수로같이 인공으로 만든길을 쉬엄쉬엄 오르기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불과 20분도 채 안된지점..
가파른 산길에 잠시 휴식도 취할겸 돌아본 풍경..
바다..그리고 영도와 남포동 일대 절경이 한눈에 시원스럽게 들어오는 모습에 꺄악~~~
커다란 배들이 정박해있고 간혹 작은배들이 항구를 들낙인다..
더디어 정상~
새마을 금고 들머리로 한 봉래산 정상은 30분정도 하면 오를수 있으나
사진도찍어가며 이야기도 나누고 쉬엄쉬엄 거의 1시간만에 오른듯하다..
단체객들의 즐거운 기념촬영이 흐뭇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송신탑 모습..
봉래산은 산 전체가 원추형이며 산록의 사면은 가파른 편이다.
특히 남쪽 사면(목장원과 고신대쪽 하산길)은 급경사로 바다에 거의 내리박듯 수직으로 돌입한다.
부산항 앞바다와 함께 멀리 황련산이 보인다..
정면쪽으로 오륙도도보인다..
아~~ 시원하다.. 기분좋다~~~^^
이제 하산길~
따스한 봄볕아래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푸른솔위로 살짝 파란 하늘 드리운 하늘한번 올려다 본다..
산행중 만난 강아지.. 푸들이니 요크...니 하는 이름있는 강아지들 보다 난 이런 바둑이?가 넘 좋다.. 아웅~ 귀여웡~~
정상에서 손봉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우측에 살짝 트여보이는 바위가 있다
그곳에서 바라보던 이곳 풍경.. 정말 아름다웠다..
바다는 반짝반짝 동동 떠있는 배하며 멀리 모르고 있었던 부산의 섬들..
부산신항 모습과 멀리 다대포 해수욕장과 송도 해수욕장이 살짝 보일듯 말듯~
목장원으로 내려가는 길은 60도를 가까이 되어보이는 절벽길이었다..
어느한곳 절경이 아닐수 없었다..
부산에 살면서 이렇게 좋은 산을 모르고 있었다니..
이곳 절벽위에 어느고등학교 선생님의 추모비가 있었다..
천번을 넘게 봉래산을 오르내리셨다던..
이 절벽에서 암벽등반중 사망하신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비였다..
봉래산..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를 조망하면서 가볍게 산을 탈수있는 부산의 아름다운 등산길이라 하겠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부산 영도 중심의 봉래산은 부산의 한 편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좋은 산'인데도 불구하고,
영도지역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다..
태종대를 포함한 부산 앞바다를 끼고 도는 주변경치가 한 폭의 풍경화와 같이 일품인데다
부산의 시가지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산이다..
곳곳에 바위전망대와 숲그늘이 있어 가족과 함께 가볍게 산을 오르면서 영도 주변의 경치 감상에 푹 빠질 수도 있는
또하나의 부산의 아름다운 산이다..
◇ 교통편
이번 산행의 들머리 입구인 새마을금고 신선본점이 위치한 산복도로로 다니는 버스는 82, 9-1번이 있다.
기타 영도 영선로터리에 정차하는 시내버스는 501, 7, 11, 6-1, 70, 9-1, 71, 9, 6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