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엔날레 사진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외 몇곳에서 열리는 사진기획전..
3개국(한.일,중) 사진 작가가 참석한 사진 비엔날레..
기대를 가지고 대구까지 올라간 나는 전시회를 둘러보는 내내 갑갑한 억누름에 살짝 당황하고 있었다.
현대 사진이 디지털 기술이 많이 사용하면서 컴퓨터그래픽적인 사진이 많이 등장하긴하나,
이번 비엔날레 사진전은 개인적으로 무척 거부감과 이질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합성과 컴퓨터그래픽의 조합.. 의도된 설정등은 전시회를 도는 내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고, 작가노트를 읽고서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이다..
안세권 작가의 서울 달동네 풍경.. 철거현장의 과정을 담은 야경사진을 설득력있게 표현해준 작품이었다.
또 하나 맘에 들었던 한국전의 과거모습이 담긴 귀중한 사진들이다.. 서울 인수봉아래 한양이라 일컫는 그곳의 기와집들이 단정하고
질서있게 들어서있는 모습이 나라의 중심지였음을 짐작케했다..
일본전에 들어섰을때의 충격이란..
어디까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외설인지 혼란을 가져다줌은 물론이고,
작가의 의도가 어떠하던간에 노골적이고 섹슈얼을 넘어선 클로즈업은
인간의 기본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는 불쾌함으로.. 보는 내내 불편하고 불만스러웠다..
작가마다 주제가 뚜렸하다..
환경에 대한 심각성~ 삶에 대한 재인식~ 인간의 정체성~ 등 어찌보면 색다른 체험이라 할수도 있겠다..
중국전에선 간혹 오래전 우리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 그나마 위안을 준건 한,중,일 세 나라의 거의 100여년전의 옛모습이 담긴
특히 우리나라 서울과 옛모습과 인물등 귀한 사진을 볼수 있음이었다..
엑스포에서 보는 사진전 티켓은 문화예술원과 함께 관람이 가능했으나,
시간도 촉박했고 여러가지 이유로 바로 부산으로 향했다..
이번 전시회는 어떤 의도와 의미를 가지고 기획한 것인가 궁금하지 않을수없었다..
홈페이지를 찬찬히 둘러보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올라와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화되는 현대미술계의 다양한 현상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예술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아시아 사진의 역사성과 현주소, 아시아 사진의 독창성과 실험성을 드러낸다.] = 비엔날레 홈페이지전문 =
@ 2008. 11. 대구 비엔날레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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