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 Story

11월 어느날..

하늘연못. 2008. 12. 8. 13:24










많이 아쉬운 장면이다..

순간포착을 원할때 역시 필카보단 디카가 유리한거 같다.

사실 저 장면 다음에 일어난 상황이 딱 좋았는데.. 저 한컷을 찍고 난후 필름이 다 되어버렸다.

8개월된 시베리안 허스키는 정말 잘 생겼었다.

그 녀석과 조카의 눈이 마주치고 무서움에 아빠뒤로 숨었음에도 궁금해서 빼꼼 내다보는 장면..

아빠가 앉아서 개를 쓰다듬을때 뒤에서 고개만 내밀던 모습.. 개가 조카에게 살짝 다가서던 순간..

웃음이 나오기도하고, 앙증맞기도 한 장면들..

필름을 되감아 빼내고, 새필름으로교체하고나니 모든 상황은 이미 종료되고 말았다.

(특히나 필름사진엔 손을 대지 않는데, 아쉬움에 흑백전환 해봤다..)




가족 사진을 더 많이 찍어줘야 할거 같다..


Nikon f100

50mm f1.4

Kodak 슬라이드 ELITE CHROME 100

(일루스 Scan)

@ 2008. 11. 송정

photographed by Lan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