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찰 Digital 2016. 4. 5. 13:13

 

 

벚꽃이 절정을 이루던 주말.. 화사하게 핀 벚꽃을 보고자 약속을 했지만,

전날 갑작스런 일로 덕계 동생네로 올라가게됐다.

 

토요일이었지만 제부는 출근을 하고, 바깥바람을 쐬고 싶어하는 조카들과 가까운 근교 나들이를 떠났다.

 

일광 장안사 근처 작은 야생화단지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갔지만,

비닐하우스의 꽃들을 보고 얘기를 했던지 야생화단지라 불리기 뭣한곳이었고 이날은 문도 닫혀 있었다.

 

검색에서 찾아진 곳이 은진사 야생화..

조금 인공적이긴 했지만, 날도 좋고 달려보기로 했다.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면 12지상이 줄지어 서있고 중간중간 야생화들이 심어져있다.

 

 

 

 

백설공주.. 이곳에서 처음 만나는 야생화들이 꽤 있었다.

 

 

이 꽃은 여우꼬리.. 이름도 그럴듯하다..

 다양한 꽃들이 경내를 둘러싸고 있었다.

 

 

 

 

 

 

 

연못으로 가는길.. 무인으로 운영하는곳에서 잉어먹이를 사본다.

조카들은 물고기가 몰려드는 모습에 신나 먹이를 던져준다.

 

 

 

 

 

 

 

 

처음 들린곳이지만, 야생화들이 있어 좋았고, 수국이 피는계절 한번더 들러봐도 좋을듯했다.

마당앞에 큰 연못엔 여름날 연꽃도 많이 필거 같다.

 

가족사진도 많이 담아주고, 경내를 천천히 둘러본후  점심식사도 할겸 바다를 보러 가기로했다.

 

몇해전 친구들과 두어차례 와본 고스락~

개개인 방갈로가 있어 시간과 주변의 방해받지않고 식사하기 좋은곳이다.

단지 비싸다는것이 흠..

 

 

아이들은 역시 갇혀진 공간에 오래있지 못한다.

숟가락을 놓자말자 창밖으로 보이는 해변으로 내달리고 싶어했다.

 

해변에 도착하니 맨발로 모래를 밟고 싶어한다.

엄마는 말렸지만, 이모가 책임질테니 벗고 들어가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둘은 이미 양말까지 훌러덩~

 

비도 방해받지않고 새하얗고 복스럽게 주말을 맞이하던 벚꽃은 즐기지 못했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아이들과 동생을 보니 행복한 마음이 가득 차오르던..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이렇게 시간을 내어 가족나들이를 즐겨야지싶다.

 

너희가 웃으면 나도 웃는다...

 

 

 

 

 

@ 2016. 04. 2.  기장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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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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