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 Digital 2015. 8. 13. 09:35

 

 

안덕계곡... 2년전 제주를 찾았을때 들러본 곳이었으나, 가보지 않은 일행이 있어 한번더 들러보기로했다.

 

물이 많이 줄었고, 여름이 되다보니 곳곳에 피서객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여름은 유명한 곳이면 어느곳이든 한산할 틈이 없다..

이곳에 우리도 한몫했으니...

 

 

 

개인적으로 이 주상절리같은 거대한 바위와 샘물이 인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의 한몫을 재대로 해주는거 같다.

 

 

수량이 많은 가을날의 풍경을 상상해보며 테우를 타기위해 쇠소깍으로 이동해본다.

 

40분을 달려간 서귀포~ 혹시나했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3시를 조금 넘겼음에도 오늘일정이 모두 매진되었다.

우린 차선책이었던 제트보트를 타기로했다.

 

우비를 목까지 채우고 단단히 싸메고 탔지만 온몸은 서귀포 바닷물에 퐁당하고 온듯 다 젖었다..

핸드폰이라도 챙길걸.. 마지막 항구를 들어오는 시간 사진타임이 있었는데.. 카메라 없음이 아쉬웠다..

 

스펙타클한 꺼리를 즐기는 언니덕에 씨워커니 제트보트니 내 일정에 없는 시간들..

겁도 많이 났지만, 신나고 재밌는 경험이었던거 같다.

 

 

이튿날 일정의 마지막이었던 샹그릴라 부페..

제주의 해산물과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다던 인터넷 블러그들의 오바액션에 울컥~

 

 

고상하게 호텔식 부페에서 바다를 보며 와인과 함께 즐기리라 들떠있던 마음은 부페을 들어서면서 쨍그랑~

따닥따닥 붙어있는 탁자들은 대형 식당의 맛집을 방불케 할만큼 시끌벅적했고,

부산의 고급 부페의 절반도 되지않는 식재료 테이블에 깜놀할 수 밖에 없었다.

 

회종류도 몇가지 되지 않고, 초밥은 언제 만들어 놓았는지 지금껏 부페에서 맛보지 못한 딱딱함을 맛봐야했다.

 

 

금액대비 이름대비 50점도 안되는 부페를 마지막 맥주 한잔으로 달래고 푸른 제주의 하늘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 2015. 8. 7. 제주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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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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