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찰 Digital 2014.06.11 14:41

 

 

낙산사... 오래전부터 삼보사찰 순례를 다녀오신 엄마의 말을 듣고 한번쯤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근례 사찰이 불타고 건물들이 거의 소실되었단 소식이 들려왔을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새로 건립이 되었다지만.. 천년고찰의 그 멋과 향을 더이상 느낄수 없다는것에 아쉬움이 컸던건 사실이다.

 

이날 예전엔 없던 코스였지만, 태백을 내려가기전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초입.. 길게 늘어선 곧고 큰 소나무가 사찰 들어가는 기분을 살짝 들뜨게 해준다.

 

 

아이도 노인도 쉽게 오를수 있는길.. 초록의 숲엔 온통 노란색꽃이 이곳 강원도에 곳곳에 만발해 있다.

 

 

입장료를 끊고 성곽같은 입구를 들어선다.

 

 

해수관음 성지중 하나라는 문구를 읽어보니

남해보리암과 여수 향일암도 포함되어 있는데, 모두 들러본 곳이라 괜스레 기분이 좋다..

강화보문사는 멀어 엄두가 나질 않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겠지 싶다.

 

 

새로 지은 건물들이 아쉽고 거부감마저 들었지만.. 사천왕문을 들어서본다.

 

 

원통보전 오른쪽으로 보타전과 멀리 해수관음상이 보인다.

 

 

백마로 당겨본 해수관음상.. 인자한 모습으로 동해를 내려다 보고 있다.

 

 

낙산사의 대웅전겪인 원통보전 마당의 칠층석탑이 눈에 띈다.

보물 제499호로 조선 세조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산책길 같은 오른쪽 길을 돌아 해수관음전으로 이동한다.

사찰을 도는 내내 그늘이 없어 6월 한낮 내리쬐는 더위에 얼굴과 팔은 조금씩 구리빛으로 물들고 있음을 느낀다.

 

 

해수관음상.. 1972년에 착공하여 1977년에 점안하였단다.

 

 

절벽끝 정자로 보이는 의상대와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낙산사의 풍경..

 

 

해수관음 공중사리탑..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리탑으로 보물 제1723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5년 대형산불로 낙산사가 소실될때 공중사리탑도 손상을 입어 2006년 해채 보수하던 중

부처님 진신사리를 비롯한 사리장엄구가 출현하였단다.

 

이 공중사리탑이 자리한 곳은 풍수에서 말하는 이른바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으로서 길지라고 전해진다.

 

 

강원도를 여행하는 내내 만났던 코스모스를 닮은 노란꽃.. 초록과 어울어져 더 이쁘게 발색하고 있다.

 

 

보타전과 마당앞 연못.. 조금 있으면 연못에 연꽃이 이쁘게 피어오를거 같다.

 

 

더디어 만나게 되는 홍련암..

사실 낙산사를 들리는 최대 목적은 이 홍련암에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전 엄마가 들려주셨던 얘기로 홍련암 법당 마루마닥아래 작은 구멍이 유리창 아래로 뚫어져 있는데

동해 바닷물이 철썩철썩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게 장관이더라는 말에 늘 그리운 대상이 되었던거 같다.

 

법당으로 들어가 보시를 하고 들여다본 바닥의 풍경은 생각보다

 더 깊고 높은곳에 바위를 걸치고 암자가 지어졌구나 싶을만큼 아득했다.

 

물론 촬영은 금지 되어 있으니 이곳을 찾는 이라면 예의를 지켜 무리한 행동은 사절해야 될듯싶다.

 

 

연휴라 그런지 이날 많은 관람객들이 낙산사를 찾았고, 대형버스에선 중국인 관광객들이 절반가량 쏟아져 시끌벅적 사찰내가 북적였다.

 

 

낙산사를 나오니 점심시간이 다되어 간다.

이른 아침부터 빵하나로 견뎠으니 배가 고파와 태백으로 가기전 든든히 배를 채우고 갈 요량이었다.

 

근처 밥집에 들러 황태해장국을 시켰는데, 이것또한 맛이 환상이었다..

땡초를 넣어 살짝 매콤게운하면서 어디하나 나무랄때 없느 맛이었다.

술을 먹은 날이라면 아침해장국으로 엄청 그리워질 맛이었다.

 

 

 

@ 2014. 6. 7. 강원도 인제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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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