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 Digital 2013. 6. 12. 09:01

 

 

지난해 동부제주에 위치한 비자림과 에코랜드에 있던 곶자왈 길을 걸어보고,

제주를 들린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곳이 자연 생태숲 곶자왈 길이었다.

 

이번에도 빠짐없이 그중 서부제주에 위치한 [화순곶자왈생태숲]을 들리기로 한다.

 

 

 

화순곶자왈 입구 모습이다. 입장료가 없이 생태숲을 즐길수 있는곳이다.

 

 

 

저 생태숲길을 도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왼쪽 순환로를 제외하고 한바퀴 도는데 30~40분이면 충분했다.

 

 

곶자왈이 그렇듯이 수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이끼과 덩굴은 기본으로 덮혀있다.

6월이라 온통 초록이었다.

 

 

곶자왈은 가시덤불과 나무들이 혼재한 "곶"과 토심이 얕은 황무지 "자왈"이 합쳐진 말이다.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 지형을 이루며 쌓여있는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이다

 

 

이렇게 어찌보면 징그럽게 붙어있는 식물은 콩짜개 덩굴이라는 양치식물이다.
곶자왈숲에 대표적으로 많이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 고사리다.


어딜가나 거의 전체를 덮을 만큼 많은 고사리가 분포되어있는데,
다 같아 보여도 쇠고사리, 더부살이 고살이 등 이름도 다양하다.

 

 

 

달팽이 한마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일행과 이야기를 나눈지 5분만에 정말 달팽이를 만났다.

아주 작은 녀석이긴 했지만, 어찌나 반갑고 이쁘던지..

 

 

제주에는 30여개의 곶자왈이 있었으나, 난개발로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교래리숲..

서부의 안경-안덕, 애월,  동부의 조천-함덕, 구좌-성산 등 네 군데의 곶자왈만 남아 있다한다.

 

 

마지막 전망대쪽에 닿았을때 커다란 누런소 두마리가 아무렇지도 않은듯 숲길을 가로질러 갔다.

주인도 없이 자유로이 목적지를 향해 가는듯한 소들을 보고 순간 신기해하기도 했다.

 

이곳 화순 곶자왈 입구와 마지막 전망대쪽에선 소똥을 조심해야한다.

 

 

곶자왈숲을 나오니 하얀 들꽃이 도로 양옆으로 넓게 피어 있다.

 

 

@ 2013. 06.  7. 제주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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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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