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 Digital 2013. 6. 11. 13:32
성이시돌 목장을 나와 저지오름으로 향했다.
해발 390m 오름이 다 그렇겠지만, 정상까지 30분정도로 그리 높지않은길이다.
과거 저지오름은 풀들만 무성했으나, 오름 전체에 주민들이 30년가량 오랜 세월동안 나무를 심고 가꾸어낸 숲이란다.
2006년엔 생명의 숲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숲[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단다.
계단을 조금 오르고 나면 이렇게 평지가 나온다.
길이 질퍽이지 않아 비가와도 걷는데 무리가 없다.
평지를 돌고 나면 또 한번 계단을 오르고, 주변에 오랜세월을 살았을법한 원시림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비가와서 인지 인적이 드물다. 아주 간혹 한 두사람이 지나칠뿐 조용한 산길을 오롯히 걷는 기분도 참 좋다.
다섯잎을 가진 이 하얀꽃이 저지오름 내내 커다란 나무 아래에 떨어져 있었다.
너무 이뻐 손에 담아 본다.
확실친 않지만 때죽나무에 피어있는 꽃인듯하다.
저지오름의 정상이다.
비가와 주변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멀리 비양도의 모습이 살짝 보이기도 한다.
주변 오름과 마을 전경이다.
지난해 가을 동부권의 다랑쉬오름이 생각난다.
사방이 탁~ 트이고 전망이 너무 좋던.. 역시나 제주의 여왕오름 다웠다는 생각이...
@ 2013. 06. 7. 제주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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