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찰 Film 2007. 2. 21. 10:43

밀양 만어사

경남 밀양시에 자리하고 있는 만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의 말사이다..

전설에 의하면, 김수로왕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왕이 불공을 드리는 장소로서 이용되었다고 하며,
1180년 명종에 중창되었고 1879년 중건되었다 한다.



대웅전.미륵전.삼성각 요사채.객사가 있는데.. 삼성각은 습기가많이차 허물고 뒷편 바위에
부처님을 세길 예정이라 하신다..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석탑이 대웅전 앞마당에 있다.





미륵전 마당 앞으로는 고기들이 변하여 돌이 되었다는 만어석(萬魚石)이 첩첩이 깔려있는데,
두드릴 때마다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단다..


나도 몇개의 바위를 돌로 두드려 봤는데.. 바위마다 재각기 다른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공중에 조금 떠있는 바위에선 정말 맑은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것은 지질학적으로는 예전에 아열대성 기후에서 풍화작용을 받던 화강암이
빙하기를 거치면서 이렇게 고기모양으로 배열된 것이라고 한다..

만어사에 오르는길은 매우 가팔라 비가 오거나 눈이 온다면 4륜구동 차량이
아니고선 오르기 힘들만큼 좁고 가팔랐다..

하지만 만어사에 도착하면 앞이 탁~트여 겹겹이 밀양의 수많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주차장앞 돌바위는 탄성을 자아낼만큼 600고지에 넓게 깔려있다..




여름이면 숲을 이룰 커다란 고목은 만어사의 세월을 함께 보여주는듯 하다..



미륵전에 있는 바위안에는 부처님대신 매년 키가 자란다는 커다란 바위가 들어있다..
그 바위에는 몇분의 부처님 형상이 보여지기도 한다..

난 달마대사를 닮은분을 한분 뵈었을뿐이다..

이곳은 영화"청풍명월"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tv "스펀지"에도 나와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한다.








봄바람인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겨울한낮의 만어사는 너무도 따스하고 평화로와
이곳 의자에 앉아 한참을 풍경에 젖어 있었다..
스님 한분이 다가와 사진을 찍는걸 아시곤 이곳 일몰이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다고 하신다..


또 비가그친직후 이곳앞마당 밑으로 돌바위와 상덩성이 모두 안개가 자욱이 깔리고
바위에 이끼 하나하나 색깔을 들어내며 장관을 이룬다 하신다..

불빛없는 좁은 비탈길이 위험해 일몰은 아니더라도
비가 오는날이면 또 한번 이곳을 들러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었다..

스님과 2시간 가량 대화와 좋은 말씀을 듣고 기분좋게 만어사를 내려왔다..

밀양댐으로 내려오던길 해는 이미 서산으로 넘아가고 붉은 여명을 남기고 있었다..




Canon EOS 750QD

35-70mm

AGFA ULTRA100


(FUJI FDI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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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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