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부산 근교 벚꽃은 지난주가 절정.. 비도 내리고 거의 지고 있지만, 쌍계사 벚꽃은 절정을 이루는 시기라

차량이 몰려들걸 대비해 금요일 회사업무를 마치고 바로 하동으로 출발했다.

깔끔하게 새로 지어진 민박집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늦은 저녁 벚꽃 야경을 보기위해 길을 나섰다..

시골이라 가로등도 거의 없는 어두운 다리를 건너고 올라왔던 차길을 따라 내려가니

보라빛 노란빛 조명에 하얀벚꽃이 더욱 화려하게 보였다.

우리처럼 미리 1박을 하러온 상춘객들이 그곳을 가득 메웠다..

5시30분 알람을 맞추고 간단히 씻고 쌍계사 부터 들릴 생각이었다..

민박집 뒷마당에 녹차밭이 있다..

이곳을 들린지가 10년은 된듯하다.. 정말 오랜만에 들러본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팔각구층석탑이 멋지게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초파일을 대비해서 그런지 곳곳에 천막과 공사로 정신이 없다..

대웅전에서 삼배를 올리고 사찰 주변을 둘러본다..

곳곳에 봄꽃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감기 기운을 조금 안고 갔는데..

전날 벚꽃야경을 본다고 얇게 입고 돌아다닌 탓인지 목소리도 바뀌고 컨디션이 영 아니올시다 였다..

그렇다고 일정을 접는 일은 없다...^^;

@ 2012. 4. 13. 하동 쌍계사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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