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tory 2012. 4. 16. 13:08

쌍계사를 둘러보고나니 7시가 조금 넘었다..

차가 밀릴걸 예상하고 화개장터 근처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재첩정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식당에서 콜택시를 불러 쌍계사 밑까지 다시 올라가서 천천히 걸어 내려가기로 한다..

벚꽃이 더도 덜도말고 완전 만개다..

온통 뽀오얀 터널을 이루고 있는 벚꽃들로 걷는내내 행복하다..

하동도 보성과 마찬가지로 녹차가 유명하다..

낮은 들녘부터 비탈진 야생녹차밭까지 꽤나 많이 심어져있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맑은 개천을 끼고 있어 더없이 풍요롭고 평온하게 느껴지는거같다..


이른아침엔 하늘이 뿌옇게 뒤덮혀있어 해가 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침을 먹고 나니 구름한점없는 화창한 햇살을 보여준다..


느릿느릿 걸어내려오니 벌써 9시를 넘긴다.. 그새 꽤 많은 관광객들이 차와 인도에 빼곡히 들어서있다..


장관이 따로없다..


간혹 불어오는 바람에 후두둑 벚꽃이 흩날리면 여기저기서 와아~ 하고 행복한 감탄이 쏟아진다..


노란 개나리.. 하얀벚꽃 맑은 냇물.. 참 이쁘다...


아침에 모닝커피가 너무 땡겨 아담한 찻집을 찾았다..

테이크 아웃이 된다하여 두잔을 신청했는데.. 커피는 종이컵에 반을 채우고 한잔에 5천원을 받는다..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다..


하늘이 너무 맑아 자꾸 자꾸 걷다말고 하늘을 쳐다본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의 하이라이트인 데크가 있는 길.. 줄줄이 그곳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사람들..


데크위에서 바라본 정경이 너무 좋아 한참을 그곳에서 사진도찍고 그 분위기를 즐겼다..







후두둑~ 바람이 살랑 불기라도 하면 온통 꽃잎이 여기저기 휘날린다..

오늘 이 절정속에 함께한 여행객들은 오래도록 이 아름다운 광경을 잊지않을거다..

@ 2012. 4. 14. 하동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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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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