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aly Story 2017. 5. 10. 13:31

 

카프리는 남부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 가운데 하나다.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수많은 호텔 그리고 세계 부호들의 별장이 있으며,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여생을 보낸 섬이기도 하다.

 

 

소렌토항에서 1시간여를 달리면 카프리 섬에 도착한다.

 

 

섬에 도착하며 처음 맞이하는 풍경이다.

기암절벽산 아래 하얀색으로 자리잡은 집들이 푸른초목위로 빼어난 카프리 절경에 한몫을 한다.

 

(파노라마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면 카프리섬 중심 광장이 나온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계절도 너무 좋아 광장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바람을 타고 폐부속으로 들어온다.

 

 

 

이제 이곳에서 자유시간을 가지고 섬을 둘러볼 시간이다.

 

 

이 호텔이 박지성부부가 신혼여행으로 묵었던 호텔이라고 한다.

 

박지성 외에서 세계 수많은 스타들이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호텔을 지나 카프리의 정원을 올라서면 절벽아래 깊고푸른 바닷물에 동공이 확대된다.

 

 

멀리 보이는 주홍빛 별장은 이태리 밀라노의 명품 패션브랜드인 [돌체 앤 가바나]의 별장이란다.

 

가장 뷰가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듯하다.

 

 

아~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물빛..

한번도 보지 못한.. 물감을 뿌려도 저렇게 맑고 푸른색을 낼 수 없을만큼

보는순간 눈물이 핑~ 돌만큼 카프리섬 풍경보다 가슴에 덜컹하고 들어왔던 물빛이다.

 

너무 아름다워 그속에서 종일 헤엄을 치고 다녀도 산소가 공급될것만 같은 청량함이었다.

 

 

섬을 돌고 현지가이드가 추천해준 음료와 젤라또를 맛보았다.

긴 줄을 기다린 후 젤라또를 구입하고 한입 베어문다.

 

팡팡팡~ 폭죽이 터진다... 그래.. 바로 이거야~

지난 6일간 이태리 젤라또라고 맛보았던건 그냥 샤페트...

 

친퀘테레 베르나차마을에서 먹었던 마레스파게티와 쌍벽을 이루는 카프리의 젤라또..

지금 생각해도 절로 침이 고인다..

 

아~ 진정 마레 스파게티를 먹고 후식으로 카프리 젤라또를  매일매일 먹을수만 있다면....

 

 

다시 광장에 모여 항구로 내려가 택시를 타고 절벽위 전망대를 돌아볼 예정이다.

 

귀엽게 생긴 남부 이태리 청년이 우리가 탄 1호차의 운전기사다.

 

이태리 북부인들은 키도크고 금발계열의 호남형이라면,

남부 이태리인들은 대체로 키가 작고 꼬불꼬불한 검은색 머리카락에 다소 까무잡잡한 스페인쪽 계열의 사람들이 많다.

 

이탈리아는 남부와 북부가 통일된지 몇백년밖에 되지않아서인지, 아직도 지역간의 갈등이 심하다고 한다.

 

 

전망대에 잠시내려 바라보는 지중해와 카프리섬의 풍경은 그야말로 원더플이었다.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이제 카프리섬 투어를 마치고 나폴리로 향한다.

 

나폴리는 딱히 관광코스가 없고 카프리섬에서 나폴리로 도착하기 10분전

베수비오산이 바라다보이는 풍경이 일품이라 달리는 배위에서 쏴~한 공기속 바닷물을 적시며

한참을 수평선과 나폴리 본섬을 멍~하니 바라다 보았다.

 

 

더디어 나폴리 항에 도착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카스텔 누오보성..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점령했을때 집무실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한다.

 

 

이날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로마로 귀향한다.

 

나폴리에서 로마까지 3시간30분가량이 소요되지만,

이날이 부활절이라 5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지루하고 힘든 시간을 차안에서 보내야했다. 

 

 

 

@ 2017. 4. 18.  이탈리아

 

photographed by LanYoung

 

Copyright ⓒ LanYoung. All Rights Reserved



 

Posted by 하늘연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