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aly Story 2017. 5. 10. 10:43

 

 

이탈리아 6일차

 

숙소앞 버스가 출발하기전 이슬머금은 풀잎에 이끌려 잠시 잔듸밭으로 들어가본다.

 

반~짝하고 햇볕이 플레어를 쏟아내며 따스하게 쏟아진다.

 

 

성 프란체스코의 도시 아씨시와 슬로우시티 오르비에토 가는 날이다.

 

 

먼저 아씨시에 들린다.

더넓은 평야가 내려다 보이는 수바시오산에 위치한 성 프란체스코는 카톨릭 순례지의 하나다.

 

 

날씨는 화창했고,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 딱 좋은 계절인거 같다.

보이는 사진이 산 프란체스코 성당이다.

 

카톨릭이 아니라 자세한건 패스~ 우린 수도원 내부에 들어가보는것 대신 아씨시 골목을 돌아보기로 했다.

 

 

프란체스코 성당 가는길 찜해뒀던 가죽가방점에 다시 왔다.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작업해서 만들어 놓은 가죽가방을 이것저것 메어보고 하나 구입했다.

 

바느질 하나 가죽끝처리하나 깔끔하게 재단되어져 있어, 오래두고 쓰면 더욱 멋스러움이 느껴질거 같다.

 

 

골목중간중간엔 관광객들을 상대로 음악을 혹은 행위예술을 직업으로 하는이도 볼수 있다.

워낙 이쁘고 고급스런 상점이 많아 둘러볼 곳이 많았지만,

시간 제약이 있어 가방과 스카프점에만 들러볼 수 있어 많이 아쉬웠다.

 

 

이제 아씨시 골목길을 거의 다 내려와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이동한다.

아래 노란건물 옆 벽돌집이 이날 처음 중국식 음식을 먹었다.

 

 

식사후 약 1시간30분을 이동한 후 오르비에토에 도착했다.

 

오르비에토의 두오모대성당을 가기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다.

 

 

이 화려한 건물이 오르비에토 두오모..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성당중의 하나다.

 

1290년부터 300년에 걸쳐 건립된 성당으로, 하늘궁전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고딕 양식을 갖추고 있다.

 

 

성당안으로 들어가본다.

 성당안에는 예배당이 있고, 그 곳에 들어서면 벽과 천장 전체를 덮은 엄청난 크기의 벽화를 만나게 된다.

 

루카 시뇨렐리의 [최후의 심판]이다.

악마에게 고통받고 있는 인간의 군상을 생생하게 프레스코화로 그려져있다.

 

( 프레스코화 => 벽화 화법중에 가장 대표적인것으로 화반죽에 모래를 섞어

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해서 완성하는 그림

한국에서 그려진 불교벽화의 대부분이 프레스코에 속한다.)

 

 

화려한 그림과 아름다운 성당을 돌아본후 사람들이 모여있는 카페로 들어가본다.

역시나 젤라또를 맛보기로 한다.

 

이번 이태리 여행에서 제일 많이 사먹은것이 젤라또인거 같다.

뒷맛이 깔끔하고 먹는내내 기분좋은 맛이다.

 

 

슬로시티 운동의 발상지인 오르비에토 주변을 둘러본다.

해발 195미터의 작은 소도시로 깍아지른 절벽위에 요새처럼 세워진 도시로 성벽으로 둘러쌓여있다.

 

왼쪽위 커다랗고 둥근건물은 지하우물로, 16세기 교황 클레멘트7세의 지시로 적에게 포위되었을때를 대비해 만들었다고 한다.

보기에도 엄청나게 커 보이는 우물은 무려 10년에 걸쳐 만들어 졌으며, 지하에서 물을 길어 당나귀에 싣고 올라왔다고 한다.

 

 

오르비에토 여행을 마치고 내일 남부투어를 위해 피우치로 이동한다.

일정중 유일하게 밤거리를 걸어볼 수 있는 호텔이다.

 

호텔 들어가는 입구도 이뻤지만, 밤거리를 걸으며 우리만의 호젖이 가벼운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다. 

 

 

며칠 남지 않은 이태리에서의 일정을 아쉬워하며..

 

 

 

 

 

@ 2017. 4. 17.  이탈리아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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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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