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og Story 2012. 5. 30. 09:19

필름사진은 정해진 컷수를 채우지 못하면 이렇게 몇년씩 장농에 잊혀진채 지내다 문득.. 남은 컷수를 채우고

빛을 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조카들을 데리고 울산 장미화원 가던날.. 어안으로 아이들의 재밌는 상황을 담고 싶어 가지고 나갔는데..

지난해 여름 휴가를 보낸 사진과 이런 저런 일상이 담겨져 있다..

뜻밖의 추억 되새김질은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게 한다..

거제 덕포 해수욕장.. 하늘 중앙에 ㄴ자를 하고 있는 작은 물체는 사람이다..

아라나비 라고해서 콘도라처럼 바다위를 줄을 타고 지나가는 놀이기구..



해수욕장은 작은편이고.. 바닷물은 역시 동해바다에 비할 수 없었지만..

하루 민박을 하며 즐겼던 그해 여름이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한다..


왼쪽에 보이는 제2벡스코 공사현장.. 지난해 4월 벚꽃이 활짝 필 무렵 땅을 파기 시작하더니, 거의 1년만에 완공을 했다..

제1벡스코와 2벡스코를 잇는 다리 또한 웅장한 모습으로 탄생된듯하다..

이 멀미가 날만큼 고층빌딩이 움집한 회색도시에 그나마 오랜동안 자리하며

푸른숲을이루고 있던올림픽공원 반쪽이 없어져 버려 마음 한쪽이 허전한 기분..

그 봄날 아름드리 커다란 벚나무는 하얀꽃을 함박 틔운채 하나둘 뽑혀나갔다..


한 겨울 광안리 해변.. 아마도 3년은 더 된 사진이다..

친구들과 속닥하게 망년회를 즐기던날.. 그냥 함께있는것만으로도 꽉찬 즐거움~






~쁘이~

LOMO FISHEYE


DNP CENTURIA 400

(후지FDI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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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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