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tory 2016. 3. 21. 15:45

 

 

매년 이맘때가 되면 후리지아 한다발 화병에 꽂고 매화가 피길 기다린다..

 

올해도 역시나 매화가 활짝 이쁘게도 만개를 했다는 소식에 어디를 가볼까 열심히 검색해본다.

아직 가보지 못한곳을 찾았으나, 원동과 광양만한 곳이 없는거 같다.

 

원동은 최근 몇차례 다녀왔음에 올해는 오랜만에 광양으로 내달려본다.

 

6시 30분에 부산에서 출발했지만, 휴게소 즐비하게 늘어선 관광버스를 보고 깜짝놀랐다.

주말에.. 그것도 이렇게 이른시각에.. 생각치 못한 조우였다.

 

역시나 매화마을 초입에 주차를 해야했고, 30분을 걸어 청매실농원에 도착했다.

 

바글바글... 엄청난 축제 인파..

그래 사진은 무슨.. 봄꽃이나 한껏 즐기고 가자.. 그렇게 많이도 변해버린 청매실 농원을 천천히 둘러본다.

 

 

늘 인파가 몰리기 전에 빠져나오느라 태양이 매실농원을 절반도 들어오지 않을때 떠났던터라

이렇게 뽀오얀 매화가 온통 초록풀잎을 덮을만큼 화사한 풍경은 처음인듯했다.

 

사진을 놓으니 또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다.

전날 비로 걱정이 되었지만, 매실마을에 도착하니 태양이 팝콘같은 매화를 환하게 비추이고 있다.

 

 

홍매화, 분홍매, 군데군데 심심치 않게 피어있다.

소니에 컨버터 끼워 니콘105마로도 촬영해본다.

 

사진을 정리해보니 마음에 들었던 장소의 컷들이 모두 핀이 나가 있었다.

이제.. 카메라도 업그레이드 해야할 시기가 온듯하다.

 

 

 

 

 

 

 

 

 

꽃천지가 따로 없다.

엄청난 인파에 몸살을 앓긴 했지만, 이렇게 매화향 그윽하게 맡으며

하얀 팝콘속을 즐긴것도 오랜만인듯하다.

 

입구에선 수와진의 자선공연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 살살 부는 바람결따라

코끝은 오랜만에 매화향으로 호사를 누렸다.

 

구례 산수유마을도 갈 생각이었으나, 들어갔다간 해져도 못돌아 올거같아

재첩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채우고 고속도로가 밀리기전 일찍 빠져나왔다.

 

 

 

 

 

 

 

 

@ 2016. 03. 19.  광양

 

photographed by L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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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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